♣ 5 월의 시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축복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의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기도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이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이해인
출처 : 담주
글쓴이 : 담주 원글보기
메모 :
'시진 여행 시 엣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축복하는 마음으로 (0) | 2013.05.02 |
---|---|
[스크랩] ?야콘의효능 먹는법 (0) | 2013.05.01 |
[스크랩] 죽기 전 별의 유언? (0) | 2013.05.01 |
[스크랩] 조 샘 작가의 시선에 담긴 새로운 인식의 체계 [헬레나의 그림이야기] (0) | 2013.05.01 |
[스크랩] 축복하는 마음으로 (0) | 2013.05.01 |